영화 미나리
메가박스 송파파크하비오 2021. 03. 10. with 엄마 영화 본지 얼추 두 달이나 지났다니 음 기억나는 것이 많지 않지만 일단 적어본다. 보는 동안 제일 많이 든 생각은 '사는게 참 고단하다'였고, 나오면서 생각한 건 '미나리 팔아서 성공하는 줄!'이었고. 불이 타들어갈 때 화면 밖에서 보는 내 마음도 같이 타들어갔다. 지금 생각해보니 「운수 좋은 날」 같기도 하네. 나는 솔직히 한 번도 생각해보지 않았던 이민자의 삶 보다도, 가장의 마음과 딸의 마음으로 영화를 봤던 것 같다. 마음 속에 이야기가 꽉 차 있는데 어떻게 꺼내야 할지, 어떻게 문장으로 만들어 내야 할지 도통 모르겠다. 그냥 나에게는 참으로 고단했던 영화라고 남겨 둔다.
보았다
2021. 5. 5. 00: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