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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 말

결심했다

studioH 2021. 12. 31. 21:44

어떤 특정한 날 혹은 특정한 나이가 된다고 해서 갑자기 삶이 급변하는 건 아니지만, 그제 같은 어제와 어제 같은 오늘 그리고 오늘 같을 내일 그냥 그렇고 그럴 날들 중에 조금 다른 날을 만들 수 있는 계기는 되지 않을까 하고 생각해본다. 매 순간 매번 하게 되는 어떤 선택이 돌이켜봤을때 내 삶에 다른 길을 내주었더라 할 수는 있지만, 그래도 새해 같은 날은 내가 의식적으로 새로운 길로 방향을 틀 수 있는 날이 아닐까 하고.

 

이상하게도 어떤 결심을 적어버리고 나면 바로 그 다음 순간부터 어쩐지 그것만은 하고 싶지 않은 일이 되어버리지만, 그래도 오늘 같은 날은 새해에 하고 싶은 일 같은 것을 생각하게 된다. 

 

해마다 올해에는 꼭 읽어야지 마음먹는 책이 있는데, 역시 그래서 안 읽게 되는 걸까?

그렇지만 올해도 결심해본다. 그 책 꼭 읽을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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