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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빈티지 장난감展

 

서울웨이브아트센터

2021. 11. 20.

with 토끼

 

 

 

빨간 리본을 머리에 매고 금색 리본을 몸에 두른 작은 공룡 인형이 매표소에서 반겨주는데 너무 귀여웠다.

곧 크리스마스구나, 하는 느낌!

 

남들은 모르는 장난감들의 나라로 몰래 들어가는 것 같은 기분으로 책장을 밀어 들어가는 입구도 아주 마음에 들었다.

손때 탄 모형 장난감, 인형들, 로봇들 아무튼 온갖 장난감들을 구경하는 재미가 있었다.

나보다 훨씬 나이 많은 이 장난감들은 그 동안 어떤 아이들의 손을 거쳐 여기까지 왔을까.

 

어릴 때 좋아했었던 로봇도 생각났다. 생김새는 전시에서 본 것들과 비슷했지만 깜장색 몸통 가운데에 화면이 나오는 거였는데, 요즘 것 같은 그런 화면 아니고.. 전원을 켜면 불이 들어오고 안쪽에 돌아가는 필름 같은게 있어서 옆에 뭘 돌렸던가? 버튼을 눌렀던가? 아무튼 그게 돌아가면서 장면이 바뀌는 거였다. 지금 생각하면 별 것 아니었지만 그래도 정말 좋아했는데. 사실 그 로봇은 동생이 받은 크리스마스 선물이었다 ㅎㅎ

 

아참, 입장할 때 전시된 장난감들의 일부를 찍은 사진을 보고 해당 장난감을 찾아서 번호를 적어오는 종이를 받아서 보물찾기 하는 기분으로 열심히 찾으러 다녔는데 그것도 재밌었다. 다 찾아서 종이를 내니까 빨간 색연필로 채점해줬어!! 

100점 받아서 아주 작고 귀여운(ㅋㅋ 스티커 한 장을 받았다. 

 

 

전시장이 한강에 있어서 오랜만에 잠원지구도 밟아보고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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