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나카타츠야의 다시 보는 세상 MPX GALLERY 2022. 01. 23. with 토끼 인스타에서 우연히 발견해서 구경하던 작가인데 서울에서도 전시를 한다길래 두근두근 다녀왔다. 일상에서 흔히 보는 물건들ㅡ설거지용 스펀지나 구두솔, 테니스공, 나사, 단추, 마스크 등등ㅡ에서 어떻게 그런 걸 떠올릴 수 있는지 인스타에서 볼 때도 계속 감탄하면서 봤는데, 실물로 보니까 뭔가 더 재밌고 신기하고. 정말 대단한 관찰력과 창의력이 아닌가! 그리고 제목이 말장난의 대향연 ㅋㅋㅋㅋ 음 지금 기억나는 건 빵으로 만든 신칸센 -> 신빵센 정도지만 ㅡㅡ.. 아재개그의 1인자이실듯.. 밥먹고 그것만 생각하십니까...싶은? 좋은 전시였습니다(급마무리)
유럽 빈티지 장난감展 서울웨이브아트센터 2021. 11. 20. with 토끼 빨간 리본을 머리에 매고 금색 리본을 몸에 두른 작은 공룡 인형이 매표소에서 반겨주는데 너무 귀여웠다. 곧 크리스마스구나, 하는 느낌! 남들은 모르는 장난감들의 나라로 몰래 들어가는 것 같은 기분으로 책장을 밀어 들어가는 입구도 아주 마음에 들었다. 손때 탄 모형 장난감, 인형들, 로봇들 아무튼 온갖 장난감들을 구경하는 재미가 있었다. 나보다 훨씬 나이 많은 이 장난감들은 그 동안 어떤 아이들의 손을 거쳐 여기까지 왔을까. 어릴 때 좋아했었던 로봇도 생각났다. 생김새는 전시에서 본 것들과 비슷했지만 깜장색 몸통 가운데에 화면이 나오는 거였는데, 요즘 것 같은 그런 화면 아니고.. 전원을 켜면 불이 들어오고 안쪽에 돌아가는 필름..
한참 안 들어왔더니 개별로 정리하기가 힘들다(=귀찮다) ㅎ 게으른 자의 말로... 그럴땐 그냥 한 장에 다 쓰는 거지! 게르하르트 리히터: 4900가지 색채 @에스파스 루이비통 서울 21.07.11. with 토끼 - 알록달록 컬러칩!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 @디큐브아트센터 21.09.05. with 토끼 - 코어가 좋구만.... 그리고 생각보다 대사가 거칠어서 놀랐다 앨리스 달튼 브라운, 빛이 머무는 자리 @마이아트뮤지엄 21.09.18. with 토끼 - 그림 속 장소에 같이 앉아 있는 것 같은 기분! 바람에 살랑거리는 커튼 큰 집과 많은 돈이 있다면 집에 꼭 걸어놓고 싶다.. 오리엔탈의 빛: 쿠사마 야요이 특별전 @아트스페이스 선 21.09.18. with 토끼 - 귀여운 호박들.. 에릭 요한슨 사진..
그래피티와 팝아트 롯데월드몰 B1 P/O/S/T 2021. 04. 18. with 토끼 갔다왔는데 잊고 있었던 전시를 발굴 관람객 참여 가능한 작품인 줄 알고 훼손했다는 그 유명했던 작품이 있었던 전시! 펠릭스 오랜만에 봐서 좋았고 ㅎㅎ 전시 볼 땐 어떤 생각을 했었던 것 같은데 뭐였는지 전혀 기억이 나질 않는다. 3개월 지난 후에 그 당시를 떠올리려고 하는 것은 넘나 도둑놈 심보인 것인가! 앨범을 뒤져봐도 사진 하나만 달랑 찍어놨네 ㅋㅋㅋㅋ 무튼 볼 땐 좋았습니다(?
라이프 사진전: THE LAST PRINT 세종문화회관 세종미술관 2021. 05. 24. 얼리버드 예매해놓고 잊어버릴뻔했다 헉헉 사진은 어떤 한 순간을 영원히 박제한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매력적이지만, 보도사진은 특히 그런 것 같다. 아름답지 못한 삶의 순간들 마저도 고정시켜 사람들에게 자신이 살고 있는 세상을 다시 한번 볼 수 있게 해준달까. 오디오클립으로 제공하는 해설을 들으면서 사진을 보았는데, 그중에 한 가지, 내 눈으로 볼 때는 한 순간 한 사람의 얼굴만 볼 수 있지만 사진을 통해서는 그 순간 사진에 담긴 모든 이의 얼굴을 볼 수 있다는 것이 기억에 남았다. 그동안 딱히 생각해보지 않아서였는지 당연한 말인데도 왠지 와 닿아서 그 사진을 천천히 뜯어 보았다. 아이들이 모여 인형극을 보는 순간이 담..
경인미술관 아틀리에관 2021. 04. 24. with H 인사동 나들이를 갔다가 경인미술관을 처음 가봤는데 그림이 예뻐서 스르륵 들어가봤다. 그림들이 다 예쁘고, 가만히 들여다보게 되고, 중간중간 붙어 있었던 작가님의 일기였나 메모였나 아무튼 그것도 좋았구요. 아참 인상적이었던 건 당근밭 그림 ㅎㅎ 당근이 너무 귀여웠다구 누가봐도 여긴 당근밭!!! 내가 그림 살 돈은 없어서 ㅇㅅㅇ 엽서라도 있었으면 샀을텐데 아쉬웠다. 작가님이 마침 자리에 계셔서 작품 둘러보고 나오기 전 짧은 대화! 따뜻한 그림들 잘 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