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p23

"알다시피 사업계획서란 현실과의 첫만남에서 휴지조각이 되고 맙니다. 하지만 계획을 세우는 훈련 자체를 통해 문제에 대해 충분히 생각하고 그 과정에서 일종의 정신적인 안정감을 얻습니다. 그러고 나서야 알게 되는 거죠. 이 손잡이를 누르면 여기의 이것이 움직이고 저 손잡이를 누르면 저게 움직이는 거구나 하는 식으로 말입니다. 그게 첫 단계죠."

 

p62

똑똑함은 재능이고 친절함은 선택이죠. 재능을 얻는 건 쉽습니다. 그저 주어지는 것이니까요. 선택은 어려울 수 있습니다. 조심하지 않으면 자신의 재능에 현혹될 수 있기 때문이죠. 그렇게 되면 재능이 선택을 망칠 수도 있습니다. 

 

p98

마틴 배런은 언제나 뉴스룸에서 더없이 중요한 점을 지적할 것입니다. "행정부는 우리와 전쟁 중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우리는 행정부와 전쟁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니죠. 그저 자신의 일을 하십시오. 그저 자신의 일을 하십시오."

 

p100

어려운 일을 잘하기란 쉽지 않죠. 하지만 그것이 신뢰를 얻는 길입니다. '신뢰'는 많은 뜻을 담고 있는 단어, 대단히 다양한 것들을 의미하는 단어입니다. 성실성을 말하기도 하고 능력을 뜻하기도 하죠. 신뢰란 당신이 하겠다고 말한 일을 해내는 것입니다.

 

p108

무언가를 결정해야 할 때는 "이 결정은 일방향 문인가, 아니면 양방향 문인가?"라는 질문을 던져야 합니다. 양방향 문이라면 소규모 팀 혹은 고위 결정권자 개인이 결정해야 합니다. 결정을 내렸다 해도 그것이 잘못된 것이었음을 알게 되면 그때 바꾸면 됩니다. 하지만 일방향 문이라면 다양한 방식으로 분석해야 합니다. 주의를 기울이십시오. 이때야말로 느린 것이 매끄러운 것이고, 매끄러운 것이 빠른 것인 때입니다.

 

p155

우리는 고객의 니즈 충족을 위해 무언가를 발명하는 과정에서 창출되는 장기적 가치를 기반으로 결정을 내립니다. 그리고 그런 선택에 대한 비판을 받을 때면 귀를 기울이고 스스로를 거울에 비추어 보죠. 우리는 비판가들의 말이 옳다는 생각이 들면 변화를 일으키고, 실수했다는 판단이 들면 사과를 합니다. 하지만 거울을 보고, 비판을 분석해도 여전히 우리가 옳은 일을 하고 있다는 믿음이 변하지 않을 경우엔 세상의 어떤 힘도 우리를 움직일 수 없습니다.

 

p300

실패는 발명의 본질이지 선택사항이 아닙니다. 제대로 일을 해낼 때까지 빨리, 또 계속 실패를 반복해야 한다는 점을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p345

대부분의 의사결정은 당신이 가졌으면 하는 정보가 약 70% 확보된 선에서 이루어져야 합니다. 90%에 이를 때까지 기다리면 대부분의 경우 뒤늦은 결정이 되기 때문입니다. 또한 어느 쪽이든 나쁜 결정을 빠르게 인식하고 고치는 데 능해야 합니다. 경로 수정에 능하다면 시행착오 비용이 생각보다 적을 수 있지만, 느린 수정에는 반드시 값비싼 대가가 따릅니다.

 

p350

인간에겐 보다 좋은 방법을 열렬히 찾으려는 욕구가 있기에, 어제 감탄을 자아냈던 것이라도 오늘은 그저 평범한 것이 되어버립니다.

 

p353

특정 분야에서 높은 기준을 달성하려면 무엇이 필요할까요? 첫째, 그 분야에서 좋아 보이는 건 어떤 것들인지 인지할 수 있어야 합니다. 둘째, 그런 결과를 달성하는 것은 얼마나 어려운지, 즉 얼마나 많은 노력이 드는 일인지 그 범위를 현실적으로 예측해야 합니다.

 

p355

누군가가 그리 좋지 않은 글을 작성했다면 그건 글쓴이가 무능해서 높은 기준을 인식하지 못했기 때문이 아닙니다. 그보다는 자신이 기울여야 하는 노력의 범위에 대해 잘못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죠. 높은 기준을 충족시키는 여섯 페이지짜리 글을 쓰려면 실제로는 1주일 이상이 필요함에도 사람들은 하루이틀, 심지어는 몇 시간 만에 쓸 수 있다고 오해하고 있습니다!

 

 

 

 

 

 

비전과 실행력 그리고 집착이라고 부를 정도의 고객을 이해하고자 하는 자세가 아주 잘 드러나있다. 직원을 생각하는 것까지도. 사업을 하려는 사람이라면 그 태도와 마음가짐을 한번쯤은 읽어보고 배울 만하다고 생각하지만, 아무래도 아마존 물류창고 근무환경이라든지.. 책에서는 전혀 언급되지 않는 어두운 부분이 떠오르는 것은 어쩔 수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