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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자의 가족으로 일생을 살아간다는 것을 나라면 감당할 수 있었을지 모르겠다.
어린시절의 환경이란 무시할 수 없다는 생각도 들고, 그렇지만 같은 환경에서 모두 같은 모습으로 자라나는 것도 아니니 그 탓만 할 수도 없는 것이고..
마음이 복잡해지는 책이었습니다.
이 분 부디 무사히 남은 생을 즐기며 살 수 있게 되기를.
p437
"아스트리드, 환자분께선 지금 인생의 기로에 서 계세요. 종아리 때문에 특정한 방향으로 가지 못하고, 그긴장 때문에 고통이 유발되는 거예요. 어쩌면 전혀 다른 길을 가시는 게 맞을 수도 있어요."
이 사람 대체 무슨 소리를 하는 거지? 이 사람이 내가 무슨 계획을 갖고 있는지 알 리가 없다, 안 그런가?
"무슨 뜻이죠?"
내가 물었다.
"환자분의 삶에서 지금 일어나고 있는 모든 일을 놓아버리고 다른 관점으로 봐야할 수도 있다는 얘기예요. 우리는 모두 에너지랍니다. 가끔 이 에너지가 다른사람들의 에너지 때문에 교란되죠."
자신의 에너지를 유지해라, 그는 그렇게 말했다. 에너지가 일그러지도록 놔두지 마라.
나는 그에게 사로잡힌 기분이었다. 왜 이런 이야기를 하는 거지? 내가 뭘 꾸미는지 알고 있고 그만둬야 한다고 에둘러서 말하려는 건가? 신경이 곤두섰다.
"난 그냥 좀 피곤한 것뿐이에요. 그리고 굉장히 바쁘고요."
내가 말했다.
"다른 사람들이 환자분의 에너지를 빼앗아가서 피곤한 거예요. 모든 사람의 문제를 환자분께서 풀어줄 필요는 없어요."
★ 책 같이 읽은 토끼의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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