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피티와 팝아트 롯데월드몰 B1 P/O/S/T 2021. 04. 18. with 토끼 갔다왔는데 잊고 있었던 전시를 발굴 관람객 참여 가능한 작품인 줄 알고 훼손했다는 그 유명했던 작품이 있었던 전시! 펠릭스 오랜만에 봐서 좋았고 ㅎㅎ 전시 볼 땐 어떤 생각을 했었던 것 같은데 뭐였는지 전혀 기억이 나질 않는다. 3개월 지난 후에 그 당시를 떠올리려고 하는 것은 넘나 도둑놈 심보인 것인가! 앨범을 뒤져봐도 사진 하나만 달랑 찍어놨네 ㅋㅋㅋㅋ 무튼 볼 땐 좋았습니다(?
비틀쥬스: 정성화, 리디아: 홍나현, 바바라: 김지우, 아담: 이창용, 찰스: 김용수, 델리아: 신영숙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2021. 07. 09. 20:00 with 토끼 딱히 볼 생각이 없었는데 말이죠, 할인(+토끼)에 넘어감 하하하하핳 준비가 덜 되어서 계속 공연이 밀렸다는 이야기를 듣고 흠.. 했는데 무대장치며 이런 것들 보니까 왠지 납득 보면서 계속 ㅋㅋ 팀버튼 감독이 캘리포니아의 모든 어둠을 갖고 계시다는 말이 생각이 나서 혼자 웃었다 ㅎㅎㅎ 킹키 때 정성화 배우 롤라 궁금했지만 못봤는데 여기서 보게 되니 반갑고 좋았고 역시 유명한 사람들은 이유가 있다구(? 뮤지컬도 있고 영화도 있는 작품은 뮤지컬을 먼저 보면 영화가 뭔가 입체감이 떨어지는게 있어서(개인적으로 ㅎ) 영화를 먼저 봤어야 했던게 ..
무민 오리지널: 무민 75주년 특별 원화전 그라운드시소 성수 2021.07.02. with 토끼 예매한 게 언제였는지 기억도 안 날 정도지만 아무튼 무민 내사랑 무민!! 드디어 보고 왔다. 무민 소설 각 권별로 내용과 일러스트가 전시되어 있었는데 나름 알찬 전시였다. 전시 내용도 좋았고 무민과 친구들을 많이많이 볼 수 있어서 좋았다. 아마 토베 얀손은 눈 감고도 무민을 그릴 수 있었겠지! 아쉬운 것온 이거다 싶은 굿즈가 없었다는 것 ㅠㅠ 샵에서 팔고 있던 스티커는 심지어 내가 이미 갖고 있는 기성품들이 대부분이어서 살 게 없었다. 아참 전시장 앞 카페도 무민 인형들로 세팅되어 있었고, 무민커피와 무민디저트를 팔고 있었다. 무민 카푸치노와 무민 마카롱을 먹고 옴 하하하하 너무 귀여웠어!!!! 그래서(?) ..
BLUE ROOM 그라운드시소 명동 2021.07.02. with 토끼 몇 번이나 오픈이 미뤄진 끝에 열린 거여서 맨처음의 기대는 조금 사그라진 뒤였지만 그래도 괜찮았던 것 같다. 어떤 식으로 진행되는 건지 전혀 모르고 가서 첨에 입장하고 단순히 대기하는 공간인 줄 알았던 곳이 전시공간이었지 뭔가. 50분 동안 8개의 영상을 보여주는 거였는데 실제로는 40분정도 걸렸던 것 같다. 평일 오전이라 사람이 없어서 그랬나? (관계가 있는지는 모르겠ㅋㅋㅋㅋ 무튼 사람 없이 한적해서 좋았는데, 생각해보니 그 공간 안을 자유롭게 돌아다녀도 좋았을 것 같다. 음 관람객이 적어서인지 다들 너무 한쪽에 앉아서 봐서 돌아다니기 좀 그렇기도 했지. CHEAPEST FLIGHT이 제일 좋았는데 마치 서핑하면서 파도 속에 갇힌 ..
Max Dalton, Moments in Fiml 마이아트뮤지엄 2021. 06. 17. 토끼와 같이 가자고 해놓고 어처구니없게 약속날에 잊어버려서 뒤늦게 혼자 다녀왔다(다시한번 토끼님께 심심한 사과의 말씀을.. 평일에 갔어서 그런지 사람도 많지 않고 느긋하게 잘 보고 왔다. 맥스 달튼에게서 짙은 덕후의 향기를 느꼈고 내가 스타워즈나 반지의 제왕 덕후였으면 정말 너무너무 좋았을 것 같았다 ㅎㅎ 아마 반지의제왕 보드게임을 사왔겠지 그냥 모든 작품마다 구석구석을 샅샅이 뒤져보는 재미가 있었다. 전시는 다섯 개의 카테고리로 구분되어 있었고 그 중 1부 '우주적 상상력'은 SF영화들에 대한 그림들이었는데, SF 장르 자체를 썩 좋아하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그 중에 좋아하는 작품들도 있어서 반가웠다. 스타트렉이라..
2021. 05. 27. 전날 본 그랜드부다페스트호텔의 알록달록한 감동을 잊지 못해서 뭘 볼까 하다가 봤는데, 역시 알록달록한 감동을 받았다. 물론 느낌은 매우 다름.. 오프닝 좋았고, 배경이 캔자스에서 오즈로 바뀌면서 4:3 흑백화면에서 16:9(일까?) 와이드 컬러화면으로 화면이 바뀌는데 이것도 좋았다. 오즈가 매우 화려하고 화려하고 화려하다. 일단 이야기의 배경은 도로시가 오즈로 가기 전이니까 오즈의 마법사 프리퀄쯤 되는 듯하다. 그리고 이야기 진행은 매우 클리셰이며 명확한 교훈을 가지고 있다: 너는 네가 알고 있는 것보다 훨씬 더 대단한 사람이란다! 근데 에바노라 언니.. 언니 예뻐요.. 왜 자꾸 글린다 언니한테 외모가지고 막 그래요... 언니 안 꿀려요.... 이러면서 봤는데 이 역시 클리셰였던..
2021. 05. 26. 몇 년째(?) 벼르기만 하던 영화를 충동적으로 봤다. 왜냐하면 문화가 있는 날이었으니까, 는 그냥 문화가 있는 날에 영화관을 갔어야 했는데 귀찮았어.. 배경이나 내용은 밝음이 1 정도밖에 없지만(그정도는 되지 않을까?) 화면이 처음부터 끝까지 너무 예뻤다. 장면 하나하나 다 기억하고 싶을 정도로. 곧 맥스 달튼의 전시를 보러 갈 예정인데 기대된다. 내용은 음 살인사건이 일어나고 피해자의 유산에 얽힌 피 튀기는 싸움이 시작되고, 피도 나오고.. 사람도 죽고.. 시대적 배경은 1차 세계대전과 2차 세계대전 사이의 어드메쯤인 것 같다. 군인들 나오고 파시즘 어쩌구 나오고 제로의 배경도 그렇고 예쁜 화면과 그렇지 못한 내용.. 무튼 재미있게 봤다. 쓰다보니 뭔가 코요태 노래 같네. 슬픈..
라이프 사진전: THE LAST PRINT 세종문화회관 세종미술관 2021. 05. 24. 얼리버드 예매해놓고 잊어버릴뻔했다 헉헉 사진은 어떤 한 순간을 영원히 박제한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매력적이지만, 보도사진은 특히 그런 것 같다. 아름답지 못한 삶의 순간들 마저도 고정시켜 사람들에게 자신이 살고 있는 세상을 다시 한번 볼 수 있게 해준달까. 오디오클립으로 제공하는 해설을 들으면서 사진을 보았는데, 그중에 한 가지, 내 눈으로 볼 때는 한 순간 한 사람의 얼굴만 볼 수 있지만 사진을 통해서는 그 순간 사진에 담긴 모든 이의 얼굴을 볼 수 있다는 것이 기억에 남았다. 그동안 딱히 생각해보지 않아서였는지 당연한 말인데도 왠지 와 닿아서 그 사진을 천천히 뜯어 보았다. 아이들이 모여 인형극을 보는 순간이 담..
메가박스 송파파크하비오 2021. 04. 28. 노매드랜드라고 해서 mad 어쩌구 그런 뜻인가 했는데 nomad였다... 노마드라고 하면 어딘지 여유롭고 낭만적인 이미지가 있는데 아마 미디어의 영향이지 싶고. 특히 근래에는 디지털노마드라고 노트북 하나만 챙겨서 시공간에 얽매이지 않고 여기저기 가고 싶은 곳 살고 싶은 곳 돌아다니며 일하는 사람들에 대한 동경을 담은 이야기들을 많이 해서 그런 것 같기도 하다. 아무튼 이 영화는 그런 낭만적인(?) 유랑생활에 대한 건 아니고 정착 생활을 유지할 수 없는 각자의 어떤 사정으로 캠핑카 한 대에 모든 것을 싣고 떠돌아다니는 사람들이 나오는 외롭고 쓸쓸하고 고단하지만 때로는 자유로운, 부유하는 삶에 대한 이야기이다. 그래도 마지막엔 펀이 조금더 편안한 마음으로 이 ..
메가박스 코엑스 2021. 04. 08. 패왕별희 하면 경극분장 한 모습만 항상 생각났지 영화는 제대로 본게 처음인데, 세 시간 가까이 되는 러닝타임 내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본 것 같다. 이 영화를 제대로 보려면 일단 중국의 혼란했던 1900년대를 알아야 한다. 아직 청나라의 흔적을 지우지 못한 군벌시대에서 국민당 집권 이후 중일전쟁과 일본군이 점령했던 시기를 지나 공산당 집권 그리고 문화혁명을 지나오는 정말로 혼란한 격동의 시대였는데, 그 시기가 이 영화 한 편에 모두 담겨 있어서 그걸 전혀 모르고 영화를 보게 되면 이게 대체 뭔지 모르겠다 하고 배우들 얼굴만 보다가 나오게 될 지도 모르겠다. 경극도 이전엔 개그프로에서 희화한 이미지만 가지고 있었는데 영화를 다 보고 나니 경극 패왕별희를 보고 싶다..